본격 판타지 테마의 RPG게임, 안도르의 전설입니다. 2~4명이서 함께 파티를 짜서 할 수 있는 협력해서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는 게임입니다. 시나리오 1개당 대충 80~90분 정도는 걸리는 것 같습니다. 게임에 들어있는 시나리오는 5개인데 그 중 첫 번째 도입 시나리오는 튜토리얼 역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의 규칙들을 익히게 해줍니다. 튜토리얼이 있는 보드게임은 정말 처음봤네요. 덕분에 규칙서를 읽을 필요 없이 곧장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초보자들도 튜토리얼 지시를 따르면서 쉽게 익히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경험자가 있으면 조금 더 효과적이겠지요.



전체 보드판은 꽤 넓습니다. (뒷면에도 맵이 있습니다.) 지도 상에 몬스터와 영웅들이 배치되고, 힘을 모와서 몬스터를 잡고, 시나리오의 목표를 성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이템도 있고, 힘과 체력 능력치도 있죠. 직업은 전사, 궁수, 드워프, 마법사까지 4가지인데, 따로 출력하면 보너스 영웅으로 늑대 전사를 드워프 대신 고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RPG 처럼 몬스터를 잡으면 보상을 줍니다. 그래서 보통 RPG에서는 몬스터를 많이 잡아서 자신의 능력치를 올리죠.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몬스터를 잡는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시나리오에는 일종의 시간 제한이 있는데, 몬스터를 잡을 때마다 시간이 더 빠르게 흘러가버립니다. 그렇지만 몬스터를 그대로 내비두면 아래 사진처럼 성이 함락될 위기에 처하게 되죠. 그래서 적절하게 몬스터를 잡으면서 시나리오 임무를 시간내에 완수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강력한 보스 몬스터 같은 경우는 함께 힘을 합쳐서 팀 전투를 해야합니다. 실제로 시나리오의 난이도가 매우 절묘하게 조절되어 있어서 모든 영웅들의 능력을 최대한 조화롭게 사용하면서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세 명이서 파티를 맺어서 전설 2 시나리오를 진행했는데, 겨우 겨우 이겼습니다.



70분 짜리 배경음악까지 준비되어 있는 게임이기에, 이 세계관의 테마에 몰입해서 플레이하면 더더욱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섯 개의 시나리오 외에도 한글로 번역되어 공개되어 있는 추가 시나리오인 외전이 2개 있고, 아직 한글화 안 된 외전도 2개 더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5~6인까지 즐길 수 있도록 영웅을 추가한 확장판과 새로운 시나리오를 할 수 있게 하는 확장판도 2개 있더군요. (그 중 하나는 맵까지 새로운) 테마도 몰입하게 좋고, 게임성도 전략적 판단들이 많이 필요해서 훌륭하다고 봅니다.


어서 파티원들을 모와서 시나리오 5까지 가서 용을 잡아야 겠습니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