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니시마는 옛날 대항해시대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보드게임입니다. 세레니시마는 베니스의 다른 명칭이라고 하네요. 이 게임을 두 명이서 2번 해봤는데, 자유도가 높아서 마음에 듭니다. 2~4인용 게임이며, 한 90분 정도 걸리는 게임입니다.

 

 


무역이나 전투를 위한 갤리선을 사고, 선원을 고용하면서 내 항구에서 생산된 물건을 다른 항구에 비싸게 팔며서 돈을 벌 수도 있고, 다른 배를 공격해서 약탈하거나 세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내 병력이 많다면 중요한 요소를 가로막고 통행 금지를 선언할 수도 있죠. 게임의 승리 조건은 돈 많이 벌기입니다. 무역으로 돈을 벌지, 전쟁으로 돈을 벌지, 내 항구를 발전시켜서 벌지 원하는데로 고를 수 있습니다.

 


 딱 하나 아쉬웠던 게 있다면, 전투에 있어서 병력 차이의 위력이 주사위 운이라는 것 때문에 생각보다 쉽게 예상이 안되더군요. 세레니시마 2판으로 오면서 좀 더 게임이 쉬워지고 즐기기 쉬워진 것은 좋은데 전투력 계산법이 바뀌어서 전투 결과를 예측하는게 좀 힘들어졌습니다. 이것도 그 나름의 재미 요소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불확실성 때문에 전체적으로 전투를 하는 것을 전체적으로 좀 꺼리게 될 것 같습니다. 뭐, 전쟁의 불확실성은 좋으나 그 범위가 조금 더 예측 가능한 범위였으면 하는 마음이죠. 다음에는 한 번 1판의 전투 계산법으로 해보면 어떨까 시험해봐야 겠습니다.



두 명이서만 해봤기 때문에 3명이나 4명이서 하면 어떨지 좀 더 궁금합니다. 최소한 3명이 되야, 1등으로 독주하는 사람을 함께 견제하고, 견제하면서 배신하는 등의 다양한 장면이 연출될 것 같습니다. 갤리선으로 지중해를 누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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