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아지트에 소장하고 있는 보드게임 "팬데믹"입니다. 보드게임에서 흔치 않은 협력 게임입니다. 이 기본판으로는 2~4인까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2인, 3인까지 해봤는데 사람이 늘어날 수록 체감 난이도가 약간 올라가네요. 나중에 확장팩 "벼랑 위에서"를 구매하면 5인까지 가능해질 듯 합니다. 플레이 타임은 약 30분 정도였습니다.
게임의 목적은 전세계에 미친듯이 퍼져나가고 있는 네 가지 전염병의 치료제를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저 보드판 위에 있는 빨간색, 노랑색, 검은색, 파란색 큐브가 질병을 나타냅니다. 왼쪽 아래에 약병 모양으로 놓여진 건 완성시킨 치료제입니다.
만약 한 가지 종류의 질병이라도 25개를 초과해서 보드판에 나타나면 패배합니다. 한 도시에 질병이 많이 쌓이면 인접도시로 확산되기 시작하는데, 이 확산이 8번 이상 일어나면 역시 패배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떨어지면 역시 패배합니다.
각 플레이어들 마다 직업별로 특수 능력이 있어서 이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이 게임을 둘이서 2번, 셋이서 2번 해봤는데 게임이 밸런스가 기가막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각 직업들의 능력치를 최대로 발휘해야 아슬아슬하게 승리하더군요. 물론 운도 조금 따라줘야 합니다.
이 게임에서 전염병이 강하게 퍼지는 "전염" 이벤트 카드의 숫자를 4~6장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이 카드가 게임의 난이도를 결정합니다. (플레이어 숫자도 늘어날수록 체감상 약간이지만 난이도가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4장, 5장으로는 겨우 이길만 했는데, 6장은 아직 자신이 없네요.;;
룰은 쉬운 편이지만 이 게임은 룰을 정확히 지켜야만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어떻게 전략을 짜서 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적절히 통제하면서 치료제를 빨리 완성시킬 것인가를 함께 의논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함께 퍼즐을 푸는 기분으로 메르스로부터 세계를 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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